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3월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세안-호주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AFPBBNews=뉴스1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중국과 필리핀 간 해상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침략자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는 중국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국은 연간 3조 달러(약 4066조 5000억원) 규모 물동량의 해상통로인 남중국해의 90%가량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네덜란드에 헤이그에 본부를 둔 상설중재재판소(PCA)가 2016년 7월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역사적 권한을 일축하는 판정을 내렸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