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또 멀티히트+3출루 맹활약, 마이너 '타율 0.345-OPS 0.973' 언제 콜업될까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2024.05.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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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캡처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캡처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마이너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언제쯤 빅리그의 콜업을 받을 수 있을까.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톨도 머드헨즈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아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337에서 0.345(90타수 32안타)로 끌어올렸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나란히 올라 각각 0.467, 0.506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73.



1회말 상대 선발 브라이언 샘몬스의 커터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2회말엔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엔 달랐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11구 승부를 벌이며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7호.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말 선두타자로 오른 배지환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했다. 시즌 4번째 2루타이자 올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경기이자 8번째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캡처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캡처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111경기를 뛴 배지환은 24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타율 0.231, OPS 0.607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이후 꾸준한 활약에도 아직까지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미 빅리그를 경험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콜업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최근 피츠버그는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뛰던 내야수 닉 곤잘레스를 콜업했다. 타율 0.358, OPS 1.039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던 인물이기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배지환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2루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배지환을 콜업할 경우 라인업 운영 또한 더 수월해질 수 있다. 현지 분위기도 배지환에게 우호적인 편이기에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머지 않아 콜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캡처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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