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왼쪽)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제공=영영군 홈페이지
오 군수는 지난 17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돼 있었다. 하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피식대학이 일주일 전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란 제목의 36분짜리 영상을 공개하며 발생한 논란에 대해 군수 차원에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도창 영양군수가 영양전통시장 일대에서 '설 명절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 홈페이지
강기출 한국전력 영양지사장은 "핸드폰 중독되면 한국전력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니요! 그리 말씀하시면 우리지사 근무하는 후배들이 너무 딱합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기에 공무원들도 우리 한국전력 직원들도 와 있는거지요. 그래도 방송은 흥미롭게 봤습니다"라고 실명을 밝히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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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의 영상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피식대학'이 방문한 음식점 점주의 인터뷰에서는 '피식대학'이 점심 영업을 마친 음식점에 들어가 주문을 했고, 마지막 손님을 챙겨준 점주 앞에서 무례한 말을 쏟아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더 커졌다.
특히 영양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피식대학'의 영상을 리뷰하는 내용이 그려졌고 그 중 한 관계자가 '보고 울었던 1인'이라고 자막을 쓰는 등 해당 영상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음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숨 쉬듯 무례한 발언을 내뱉고 지역을 비하한 '피식대학'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피식대학'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피식대학은 코미디언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최근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여행영상을 올리고 있다. 구독자는 논란 전 318만명에서 18일 현재 314만명으로 최근 4만여명이 줄었다. 피식대학의 영양 영상은 11일 공개된 뒤 최근까지 조회수가 282만회를 돌파했고 댓글은 4만3000여개가 달렸다. 영양 인구는 지난해말 기준 1만5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