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4.05.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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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4.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4.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 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5·18 정신을 되새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 제44주기 5·18 기념식 슬로건처럼,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딛고 연대와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난 마흔 네 번째 5월"이라며 "이 땅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민주영령들의 넋을 추모한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안고, 모진 상처를 견뎌내 오신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매년 민주영령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피어오르는 5월이지만 올해 5.18은 한 분의 이름으로 인해 더욱 뜻깊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였던 이세종 열사. 군부독재의 군홧발에 짓밟혔던 스물한 살 청년이 '국가폭력의 희생자'임을 인정받기까지 무려 44년이라는 통한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칼로 국민의 생명은 유린한 군부독재세력은 억울한 국민들의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었다. 그러나 감추고 숨기려 들수록 오월 영령들의 넋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강렬한 열망으로, 또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새로운 생명들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혔다"고 했다.

또 "다시금 어떤 권력도 국민을, 또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긴다"며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더 이상의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그래야 다시 이 땅에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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