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플랫폼 페오펫, 2026년 IPO 추진...주관사 IBK투자증권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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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 코스모스이펙트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최현일 코스모스이펙트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모바일 반려동물 신원등록 플랫폼과 반려동물 커머스몰 '페오펫'을 운영하는 코스모스이펙트가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모스이펙트가 2019년 출시한 페오펫은 모바일을 통해 반려동물의 신원을 등록하는 서비스다. 이후 B2B(기업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개편해 강아지 분양샵에서 간편하게 신원을 등록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했다. 페오펫을 통해 반려동물의 신원을 입력하면 당일 관할구청 시스템에 정식 등록돼 등록번호를 발급받는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매월 분양되는 강아지의 70% 이상이 페오펫을 통해 등록되고 있다.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페오펫몰도 운영 중이다. 페오펫을 통해 반려동물의 출생을 등록하면 페오펫몰에도 가입돼 매월 신규로 유입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월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다양한 회원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모델을 도입했다. 주요 혜택으로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30% 페이백 서비스 △최저가 커머스 △최저가 펫보험 등이 있다.

쇼핑몰에서 구독형 멤버십 모델을 도입한 이후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반복매출(MMR)은 약 80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8배 성장했다. 올해에는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올해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순이익인 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흑자구간에 접어들었으며 올 4분기부터는 월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사업자 대부분은 단순 커머스 모델로,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판관비 비중이 높아 흑자를 내는 플랫폼이 많지 않다"며 "페오펫은 반려동물 출생신고와 구독형 모델을 중심으로 고객을 꾸준히 락인하는 모델로 다른 반려동물 비즈니스모델과 차별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모스이펙트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현일 코스모스이펙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수직계열 플랫폼을 완성해 반려동물 양육에 들어가는 고민과 비용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향후 미국 나스닥 상장까지도 도전해 글로벌 반려동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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