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을 보려는 팬들이 공연장 앞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https://orgthumb.mt.co.kr/06/2024/05/2024051713471927994_1.jpg)
16일(현지시간) CNBC, 더힐 등에 따르면 전날 '주요 행사 티켓팅 요금 투명성(Transparency In Charges for Key Events Ticketing, TICKET) 법'이 미국 하원에서 찬성 388표, 반대 24표로 통과됐다.
법안 통과를 주도한 미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 최고 위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표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함으로써 단순히 콘서트, 쇼 또는 스포츠 행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좌절시키는 기만적인 표 판매 관행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 의회가 관련 청문회까지 열었으나 각 주 차원에서 표 재판매와 관련한 규제 법안이 만들어지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7일 미네소타주는 스위프트의 인기 앨범 이름이자 그의 출생 연도 '1989'를 차용한 법안 '하우스 파일 1989(HF1989)'를 제정해 표 구매자를 보호하도록 했고 메릴랜드주 역시 유사한 법을 제정한 바 있다.
현재 미 상원에도 비슷한 취지의 '팬 퍼스트 법(Fans First Act)'이 발의된 상태다. 미국 유명 가수들은 팬들을 위해 티켓 구매를 더 공정하게 만들기를 원한다며 해당 법안에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빌리 아일리시, 로드, 그린데이 등 250여명의 가수들은 '팬 퍼스트 법(Fans First Act)'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하며 의회에 "약탈적 재판매꾼(리셀러)의 기만적 티켓 판매 관행과 이런 관행을 통해 이익을 얻는 플랫폼에 맞서 싸워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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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을 통과한 '티켓법'은 이제 상원에 회부됐다. 해당 법안을 공동 발의한 얀 샤코프스키 민주당 하원의원은 법안 통과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동료들과 함께 상원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