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가동을 앞두고 있는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염소 더스트 수세설비 시설' 외관/사진=지영호 기자
염소 더스트 수세설비 공정
위광복 기계팀장은 지난 16일 강원도 영열군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의 '염소 더스트 수세설비 시설'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멘트 반제품인 크링커를 만드려면 석회석 등 원료를 1450도의 고온으로 가열하는 소성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 '염소 더스트'(분진)가 발생하는데 이를 설비에서 분리한 후 염화칼륨을 추출하는 시설이 수세설비다.
영월공장의 수세 설비 시설은 포집한 염소 더스트를 물에 통과시켜 유해물질과 재활용이 가능한 염화칼륨을 분리 추출한다. 지난해 말 기준 염화칼륨 회수율은 98%를 넘어선다. 산업 폐기물 전문업체인 케이엠이 설비를 맡아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다.
수세설비 시설 내부. 설비를 책임지는 케이엠의 특허권이 얽혀있어 직접 촬영은 금지됐다./사진=한일현대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는 수세 설비 시설을 통해 △시설물의 안정적 가동 △폐기물 발생량 최소화 △매립지 부족현상 해결 △자원재활용 등 4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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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2022년부터 내년까지 4년간 수세 설비 시설 등 순환자원 재활용 부문에 모두 1980억원을 투입 중이다. 시설투자가 완료되면 영월공장의 순환자원 재활용률은 33%에서 66%로 늘어나고, 연간 15만9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박진규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장은 "영월공장은 가장 최근 지어진 시멘트 공장"이라며 "자원 재활용 설비구축을 통해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