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WHO, 제2공장도 콜레라 백신 제조 승인"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5.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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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 안에서 세포 배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 안에서 세포 배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 (12,290원 ▼120 -0.97%)는 자사 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유비콜 플러스') 생산 증대 계획 일환으로 투자했던 춘천 제2공장 내 콜레라 백신 원액(DS) 생산시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 평가(PQ)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년간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500만달러(약 67억원)를 지원받고 춘천 2공장 내 제조 시설을 추가 증설해 왔다. 이후 2공장 콜레라 백신 원액 제조 시설 관련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GMP(제조품질관리기준) 현장 실사를 통과하고 WHO의 승인까지 받았다.



이로써 유바이오로직스는 평년 대비 약 60% 이상의 콜레라 백신 원액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유니세프 요구량을 초과하는 약 5000만 도즈(1회 접종분) 백신 생산도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 백신 완제 제조시설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물량의 경우 올해부터 녹십자 (117,100원 ▼1,100 -0.93%)에 위탁 제조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의 1공장 내 생산 규모 확대 허가와 2공장 완제 증설 시설 제조 승인 등도 식약처와 WHO에 신청할 예정"이라며 "2026년부터는 연간 9000만 도즈 이상 콜레라 백신의 생산·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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