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이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이날 11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식품 제조 전문기업 CJ씨푸드 (3,505원 ▲20 +0.57%)는 전날보다 805원(22.42%) 오른 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600원까지 뛰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CJ씨푸드는 이달 들어서만 60% 올랐다.
전날 발표한 호실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CJ씨푸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5억원으로 전년동기(351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1333억원으로 1016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4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제로 국내 김 사업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수출액 1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 김은 1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1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연일 고공행진 하는 김값도 김 생산 업체의 주가에 상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김 물가 지수는 119.45(2020=100)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의 약 3.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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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씨푸드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공시하면서 사조씨푸드, 사조대림, 동원수산 등 수산 테마의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일본 오염수 방류라는 악재의 기저효과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1분기 호실적을 낸 식품 기업들의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 상승 중이다. 대상 (21,350원 ▼600 -2.73%)(5.4%), 풀무원 (11,060원 ▼160 -1.43%)(15%), 롯데웰푸드 (147,100원 ▲1,500 +1.03%)(3.7%), 동원F&B (32,900원 ▼50 -0.15%)(9.3%), 오뚜기 (435,500원 ▲4,500 +1.04%)(5.4%), 삼양식품 (538,000원 ▼10,000 -1.82%)(29.99%) 등도 나란히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