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708093186835_1.jpg/dims/optimize/)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 남자 신상 공유하는 OO(커뮤니티이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OO(성기)는 커?", "OO(성기)도 작은데 욕심만 그득하구나" 등 남성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성희롱 댓글이 서슴없이 달리는가 하면 "열아홉(나이)이 절대 어린 나이가 아니다"라며 미성년자와 관계도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해당 여성 카페에서 남성들 신상 정보 공유가 시작된 것은 2015년부터로 추정됐다. 당시에도 "대구에 90년대생 OOO 만나지마", "OO대 졸업한 29살 OOO 절대 만나지마" 등 지역과 이름, 나이 등을 언급한 뒤 만나지 말라는 식의 후기 글이 올라왔었다.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허은아 전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는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라며 "범죄 수법에 차이가 있다고 하나 그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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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년 전 수많은 여성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길 기대하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우리 사회의 세밀한 지원도 뒤따르길 바란다.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보겠다. 침묵의 비겁함을 보이지 않겠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