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들이 '파타야 드럼통 살인' 용의자"…디지털교도소 등장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5.1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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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얼굴이 '디지털 교도소'를 통해 공개됐다./사진=디지털교도소 캡처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얼굴이 '디지털 교도소'를 통해 공개됐다./사진=디지털교도소 캡처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얼굴이 '디지털 교도소'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6일 '디지털 교도소'는 '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이OO, 이OO, 김OO'이라는 제목으로 용의자들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올렸다.



'디지털 교도소'는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로 2020년 '사적 제재' 논란으로 폐쇄됐다가 최근 다시 개설됐다.

같은 날 더 네이션,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한국 경찰이 파타야 한국인 남성 살해 피의자 3명 중 1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들 용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용의자들은 각각 24세(이 모 씨), 27세(이 모 씨), 29세(김 모 씨)로 추정된다.



이 중 24세 이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지난 15일 창원지법 김성진 부장판사는 이 씨(살인방조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더 네이션 캡쳐/사진=더 네이션 캡쳐
이 씨는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노 모 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이 씨는 지난 14일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 숙소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도주 중인 공범 김 모 씨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남부 형사법원은 살인과 불법 구금,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이들 용의자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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