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밋모빌리티가 '스시테크 도쿄 2024'가 열린 도쿄 빅사이트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들에게 자사 '실시간 다이나믹 라우팅 엔진 배차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류준영 기자
지난 16일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전시·콘퍼런스 '스시테크 도쿄 2024'가 막을 내린 도쿄 오다이바 국제전시장 빅사이트. GDIN(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와 함께 원정길에 올랐던 한국 스타트업 10곳은 이번 행사에서 일본 건설·통신·의료 분야 대표 기업과의 PoC(기술검증) 협력을 비롯해 제품·서비스 확장과 후속투자 유치 기회 등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
신승민 큐비트시큐리티 대표는 "일본이 '마이넘버 카드(주민등록증에 공인인증서 기능을 합친 개인인증 도구) 제도를 시행한지 5년째 되면서 해킹 문제에 매우 민감해졌다"며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해 기존 하드웨어 기반 제품보다 구축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웹 방화벽, 호스트 보안 등 이중삼중의 통합 보안을 실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더니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 김재윤 사장이 방문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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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의 AI 기반 바이오프린터/사진=류준영 기자
이밖에도 여행커머스 숏츠 플랫폼 '비브'를 운영하는 비디오몬스터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 텐츠그룹과 콘텐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고, 물류 디지털전환 솔루션 전문 위밋모빌리티는 미츠비시전기, 미즈호은행 등과 연이어 만나 후속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한 매장 자동화 AI(인공지능) 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는 다국적 제약사 로쉐일본지사와 재고 및 입출입 관리를 위한 무인 솔루션 도입 검토에 들어갔고, 스마트시티용 재난안전 제품·서비스를 선보인 샤픈고트는 일본 내 톱티어 인슈어테크(보험기반기술) 기업과 제품 공급 협의에 착수했다.
스시테크 도쿄 개최 기념 VIP 만찬장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왼쪽), 김종갑 GDIN 대표이사가 만난 협업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사진=GDIN
스시테크 도쿄의 주요 이벤트인 '스시테크 챌린지'에선 507개 업체가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날 결선 피칭에서 일본 스타트업 '페르멘스테이션'이 최종 우승을 차지, 1000만엔(약 86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 회사는 바이오 매스 및 효소·미생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효 잔여물을 화장품, 가축사료 등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회 파트너로 참가한 GDIN은 결선 진출팀 7곳 중 폐기물 관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말레이시아 기업 Entomal Biotch Sdn Bhd에 '스페셜 기업상'을 수여했다. 장석진 GDIN 본부장은 "기술 역량 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과도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김종갑 GDIN 대표(왼쪽), 장석진 GDIN 본부장(오른쪽)이 '스시테크 챌린지' 결승에 오른 말레이시아 기업 Entomal Biotch Sdn Bhd의 야니칭 대표 (중앙)에게 스페셜 기업상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G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