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했던 것에 대해 "절대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채널 '피디씨 by PDC' 캡처
오달수는 16일 공개된 웹 예능 '퇴근길'에서 성추행 의혹 당시 겪었던 자신의 첫 번째 공백기를 돌아봤다.
그는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마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그때가 꿈 같다. 어떻게 보면 힘든 시기였는데, 고난의 시간은 아니었다. 오히려 기를 채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채널 '피디씨 by PDC' 캡처
그는 "하지만 저한테 귀중한 시간이었다. 만약 그때 안 꺾이고 그대로 쭉 갔으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두렵다. 난 조연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려봤는데, 오만해지거나 건강을 해치거나 관객들한테 질리지 않았을까 위로를 해본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달수는 2018년 2월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추가 피해자가 나오자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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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는 이듬해인 2019년 8월 공소시효 만료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20년 영화 '이웃사촌'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으며, 이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2022), '웅남이'(2023),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2023)에 연달아 출연했다.
그는 올해도 다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베테랑2'와 '오후 네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오징어게임2' 촬영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