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에서 삼성화재 (365,500원 ▲6,500 +1.81%)는 전거래일보다 9.96% 오른 3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 중 52주 최고가인 37만5000원을 찍었다. 삼성화재우는 7.92% 오른 27만2500원을 기록했다.
16일 주요 손해보험주 등락률. /그래픽=이지혜 기자.
DB손해보험 (115,500원 ▲1,900 +1.67%)이 7.11% 오른 가운데 롯데손해보험 (2,250원 ▲10 +0.45%) 3.82%, 흥국화재 (3,375원 0.00%) 2.37%, 한화손해보험 (4,900원 ▼40 -0.81%) 2.35% 등도 동반 상승했다. DB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은 5834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보험 영업이익과 투자 손익 모두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상위 5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2조5277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역대급 실적 성과는 손보사들이 IFRS17 제도에서 이익 지표가 된 CSM을 단기간 확보하기 위해 장기인보험 출혈 경쟁을 펼친 결과하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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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주는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혀왔다. 1분기 호실적이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역시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다만 실제 주주환원 정책 확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해약환급준비금 산출 방법 변경 관련 이슈, K-ICS 등 제도 관련 불확실성 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