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부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까지…KAIA 신기술 한자리에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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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 "국토교통 기술 혁신, 적극 추진"

16일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 개막식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16일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 개막식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민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국토교통 기술의 연구 개발(R&D) 혁신과 도전을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1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 개막식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 기술 개발과 발전을 응원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5일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관한다. '이노베이션 챌린지, 도전의 시작ㆍ혁신의 출발'이라는 주제로 혁신성과 도전성, 산업 파급성 등을 갖춘 핵심 연구성과물을 전시한다.

박 장관은 "최근 국제 사회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기술과 자원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국토교통 R&D도 산업 전반을 바꿀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경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R&D 혁신과 도전을 (국토부가)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디지털트윈·수소·철도분야 등에서 '국토교통 산업전환 핵심기술'을 발굴·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창업, 판로지원까지 연계하는 사업지원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기술을 국토교통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과학 인재 양성 지원도 약속했다.

신기술의 향연…로봇개부터 차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까지
16일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16일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약 220개 기관이 참여해 R&D 기반구축관(R&D플러스관), 스마트SOC관, 국민생활안전관, 모빌리티관, 미래항공관, 탄소중립관, 산업육성관, 기술인증관 등 8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전시 외에도 국토교통 분야 국제 연구에 대해 논의하는 '국토교통 국제협력 세미나', 2024 차세대 미래 플랜트 기술 국제 콘퍼런스, 국토교통 R&D 혁신 네트워크 성과발표회 등 최근 기술 트렌드와 성과를 공유하는 여러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박 장관은 개막식 이후 행사장 내 전시관을 돌아보며 참가 업체와 기관의 성과물을 살펴봤다. 박 장관도 둘러본 스마트건설사업단은 사족보행 로봇개를 선보였다. 로봇개는 위험 요소가 많은 미완성 건축 현장에 투입돼 건설 현장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사업단은 기존 원격 조정을 넘어 로봇개 스스로 데이터를 모으는 자동화 시스템도 개발했다.



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최근 성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1년 3월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출범한 이 사업단은 오는 2027년까지 차량과 인프라의 융합을 통해 비정형물체(교통수신호, 비포장도로 등)까지 대응할 수 있는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가상의 도로 환경을 구현한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빠르고 편리한 재난 대응에 모듈러 건축물을 활용한 '재난대응 모듈러시스템', 기내 영상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는 '항공기 승객용 OLED 디스플레이 시스템', 일명 드론택시로 불리는 UAM 가상통합운용 및 검증 시뮬레이터 등. 각종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16일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전시장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16일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전시장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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