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8,900원 ▼230 -2.52%)이 반도체 모듈 사업에 진출한다. 드림텍은 지난 20여년간 스마트폰 모듈 사업에서 축적해온 ‘맞춤형 대량생산 (Mass Customization)’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고 16일 밝혔다.
드림텍은 지난 20여년간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MX 사업부에 갤럭시 S시리즈부터 A시리즈 등에 이르는 다수의 스마트폰 모델과 태블릿 PC 및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다양한 IT기기를 대상으로 연간 2~3억개 부품 모듈을 공급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 초도 양산을 개시할 예정으로, 전체 양산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1,000억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은 메모리 반도체 모듈을 올해 6월 가동 예정인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제조업 허브 국가로 부상함에 따라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해외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하여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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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인도 공장에서는 기존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 모듈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모듈 생산을 수행하게 된다. 드림텍은 약 7400평 제1공장을 우선 건설하고, 향후 사업 확대를 고려해 추가 공장 설립을 위한 2만 4500평 부지도 확보했다.
이경호 드림텍 영업본부장은 ”이번 글로벌 Top tier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협력사 선정은 올해 6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공장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AI 산업 성장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게 되어 향후 회사의 사업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앞으로 안정적으로 반도체 모듈 사업에 안착하기 위하여 그동안 쌓아온 모듈 제조역량과 생산 노하우를 집중할 것"이라며 "반도체 모듈 사업에서도 핵심 협력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