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갑 공정혁신센터 단장(서 있는)과 박세용 선임연구원이 인쇄회로기판 공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산단공 제공
윌테크는 페트병을 회수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고 소비자에겐 페트병 환수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순환 자원 사이클을 구상했다. 회수로봇 펫깨비(PETKKAEBI)를 이용했다.
페트병회수로봇 디자인./사진=윌테크 제공
공정혁신센터에는 양자역학 및 분자동역한 계산 소프트웨어, 전자회로 및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 회로 기판)설계 소프트웨어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또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기업들이 원하는 각종 제작공정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려 시간을 단축한다.
김윤갑 공정혁신센터장은 "어떤 기업은 공정모델을 만들려다 4000시간 정도가 걸릴 게 예상돼 포기했다가 이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10시간만에 슈퍼컴으로 해당 모델 시연을 해볼 수 있었다"며 "슈퍼컴은 일반 PC3000대가 돌아가는 수준으로 좋은 일반 PC 한대로 3000시간할 작업할 양을 1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게 우리 센터의 가장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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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테크 역시 공정혁신센터의 도움으로 버츄얼모사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파쇄기의 구동 동작을 가상으로 구현했다.
버츄얼모사 결과 플라스틱 파쇄기의 고가인 커터날 디자인 최적화, 성능과 장기 안정성 평가를 확인한 후 기존 커터날 디자인의 문제점을 파악·보완해 개발비용 1억8400만원을 아꼈고 개발기간을 9개월 단축했다.
페트병 회수로봇./이미지=윌테크 제공
윌테크는 현재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시장의 흐름에 따른 과감한 선택과 투자로 수출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으면서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9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2021년에는 무역의 날 신시장 개척분야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구미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디지털기반 산업단지 인프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이 디지털 기반 R&D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 "며 "현재 운영중인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통합관제센터 이외에도 신규 디지털 인프라 도입을 확대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변화시켜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