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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는 3631만106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보다 3만789명(0.1%)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통계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 이후로 첫 가입자 감소"라고 설명했다.
유료방송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IPTV가 57.63%, 케이블TV가 34.54%, 위성방송이 7.83%로 변동폭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1~0.3%p대에 그쳤다. 사업자별로는 KT (40,300원 ▼1,200 -2.89%)가 24.31%(882만7392명)로 1위, SK브로드밴드가 18.41%로 2위, LG유플러스 (9,870원 ▼50 -0.50%)가 14.91%로 3위를 유지하는 한편, LG헬로비전 (2,715원 ▲30 +1.12%)이 9.97%로 4위, KT스카이라이프 (4,935원 ▼25 -0.50%)가 7.83%로 5위, SK브로드밴드가 7.77%로 6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업계 관심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유료방송 규제완화책에 쏠릴 전망이다. 국무총리 자문기구 미디어·콘텐츠융합발전위원회가 지난 3월 내놓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에는 외국인 등의 유료방송 지분 소유제한과 재허가·재승인 제도, 방송광고 규정 등을 폐지·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각에선 방송 공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업체들은 산업 전체가 존폐위기인 만큼 투자유치와 시장재편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케이블협 시상식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법 개정사항은 22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