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되고있는 침착맨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앞세우며 백화점 3사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신규브랜드, 인플루언서 콘텐츠, 이색 컬래버레이션 등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의 백화점 체류 시간을 늘릴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모객에도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무장한 팝업스토어가 고객들의 체류시간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기 전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된 과거의 팝업스토어와 달리 현재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뿐만 아니라 체험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 사전 예약 2만명분은 빠르게 매진 됐고, 매일 현장 예약을 하기 위해 12시간 가까이 밤샘 대기를 하는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 침착맨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 연령대는 10대 10%, 20·30대 70%, 40대 이상 20% 등의 비율로 팝업스토어의 '큰 손'인 20·30세대부터 10대, 40대까지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아트리움에서 진행한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팝업.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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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방문 고객의 절반 이상이 1030세대 고객들"이라며 "팝업 방문 전후에 잠실몰 내 다른 매장까지 방문해 추가 구매로 이어진 매출은 팝업 구매 매출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을 만큼 연계 매출 발생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더현대서울에서 올해만 총 140여건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2∼3월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플레이브' '스텔라이브' 등의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열어 매출 70억원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에 백화점 3사는 지속적인 리뉴얼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주요 화두"라며 "팝업스토어나, 체험형 콘텐츠를 유치해 적극적인 모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빵빵이 팝업스토어. /사진제공=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