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최홍림. /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609500877074_1.jpg/dims/optimize/)
16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은 부처님 오신 날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최홍림이 법륜 스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609500877074_2.jpg/dims/optimize/)
이어 "그때 느꼈던 그 비참함은…"이라며 "다른 걸로 그러면 괜찮은데 생명으로 장난을 쳤기 때문에 남남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했다. 정말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당시 느낀 배신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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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술 후 6년이 지났는데 연락이 왔다. 누나가 치매에 걸려서 서서 자기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고, 요양원에 있다더라.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 혈육이 뭐라고. 그렇게 나한테 생명 가지고 장난친 누나인데"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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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은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는 자체가 '가야 되지 않나?' 속삭이는 말이 있다. 의지로는 강력하게 '안 갈 거야! 가기 싫어'라고 하지만 다른 한쪽 의식 세계에서는 '그래도 형제인데, 핏줄인데, 가야 하지 않나'라고 속삭이니까 고민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살아있을 땐 '안 가야 돼'라는 게 강한데 돌아가신 뒤에 안 가게 되면 '죽기 전에 한 번 가야 했는데, 죽은 뒤에 가봐야 했는데'라며 안 간 것이 더 작용하게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가야 될 의무는 하나도 없다. 후회도 괴로움이다. 후회를 하는 미래의 괴로움을 방지하기 위해 다녀오는 게, 누나나 형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한테 더 낫겠다는 판단되면 갔다 오는 게 자기한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남 3녀 중 막내라는 최홍림은 과거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아 신장 이식이 필요했을 당시 친형과 친누나가 모두 이식을 약속하곤 연락 두절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결국 둘째 누나의 신장을 이식받은 최홍림은 당시 "둘째 누나 덕분에 새 삶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평생 치매였던 어머니를 모시며 고생한 둘째 누나가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