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 1형당뇨병 환자에 인슐린펌프 등 후원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5.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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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와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가 지난달 30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왼쪽부터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와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가 지난달 30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메드트로닉의 한국 법인인 메드트로닉코리아와 1형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형 당뇨병은 신체 면역체계의 자기면역반응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없기에 매일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고 적정 혈당 범위 내에 있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24시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 등 혈당 관리를 돕는 의료기기가 고도화되면서 이전보다 관리가 용이해졌지만 국내에선 전체 1형 당뇨병 환자 중 5% 미만이 인슐린펌프로 관리하고 있을 만큼 접근성이 낮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19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급여를 확대1하기도 했다.



메드트로닉은 환우회와 협약을 맺고 1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필요한 인슐린펌프 후원을 비롯해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메드트로닉은 환우회를 통해 올해 초 보험급여 확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9세 이상의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 간 인슐린펌프와 소모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우회를 통해 선발된 대상자는 1년간 인슐린펌프와 소모품 구입에 소요되는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또 메드트로닉은 1형 당뇨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여전히 많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혈당 관리와 사회적 편견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환자 지원을 위해 손 내밀어 주신 메드트로닉에 감사드린다"며 "메드트로닉 인슐린펌프 후원 사업이 사각지대에 계신 환자분들께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췌장 시스템 구현을 위한 기술들이 고도화되고 있음에도 최신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계신 국내 환자분들께 기업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도움을 고민한 끝에 이번 협약을 결정하게 됐다"며 "환자들의 고통 경감과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이라는 메드트로닉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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