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인 거 아냐" 울먹이던 '파타야 드럼통 살인' 피의자 구속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5.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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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한국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한국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살해한 후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가장 먼저 붙잡힌 피의자가 구속됐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김성진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A씨(26)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A씨가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한국인 3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범행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전북 정읍시에서 긴급체포 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9일 태국에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A씨가 "아무것도 몰랐고 내가 죽인 것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범행에 직접 가담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경찰은 살인 방조로 혐의를 변경했다.



경찰은 A씨의 공범 2명을 쫓던 중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숙소에서 20대 피의자 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또 다른 공범 1명은 태국 주변국에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마지막 공범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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