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사진=구단비 기자
송 회장은 14일 오후 5시10분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288,500원 ▲5,000 +1.76%) 본사를 떠나면서 "다음에 얘기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들은 송 회장을 향해 '해임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냐' '해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의를 남겼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사진=구단비 기자
이날 오전에는 임종훈 대표가 소집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가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송영숙 회장의 해임이 논의됐다. 송 회장은 해임되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두고 이를 추진한 모녀 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이를 반대한 형제 임종윤·종훈 이사가 대립한 바 있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이어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도 다음 달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이후 한미약품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