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416235897564_1.jpg/dims/optimize/)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지주사 출범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세온의 (군산)공장이 올해 10월 완공된다"며 "이 공장에서 파나소닉에 제품을 납품하면,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개월 동안 사이클 테스트에서 통과해 표준으로 채택되면 큰 투자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자회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신규 성장사업은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 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회사 OCI를 필두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평균 기대수명이 늘면 제약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미국과 동남아에서 각각 1곳의 제약바이오 회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남아(말레이시아)는 OCI가 현재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도, 미국 제약바이오 회사 관계자들과 만났다.
현재 논의 중인 회사의 규모는 미국 조단위, 동남아 시총 5억달러(6852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 회장은 "미국회사의 경우는 규모가 커서 혼자보단 SI(전략적투자자)와 협업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고, 동남아 회사는 유상증자로 들어갈지, 지분을 인수할지 검토 중"이라며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이 무산된게 한 달밖에 안 된 만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긴 아직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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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사업 투자는 재무건정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OCI가 가장 중요시하는 경영원칙이 영업이익률 20%, ROE(자기자본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투자했을 때 5년 이내 페이백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OCI 홀딩스는 'Making Sustainability Possible'이라는 비전 하에 ESG 경영을 그룹 경영의 중요 기준으로 삼고 미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글로벌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지주사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 투자자,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