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1Q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전년比 162%↑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4.05.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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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17,290원 ▼510 -2.87%)가 올해 1분기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161.9% 증가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5.8% 올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38억원, 영업이익 12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1.3%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35.9%다.



한컴은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이 전년 동기 약 8%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 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컴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인공지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이달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본 제품은 LLM(대규모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솔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 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은 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음에도 이번 1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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