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MINI'…"감성은 그대로" 컨트리맨 첫 전기차 국내 상륙

머니투데이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2024.05.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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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디자인·OS 개발 담당자 인터뷰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미니(MINI)의 대중화를 이끈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 '컨트리맨'이 전기차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차량의 크기를 키웠지만 개성있는 디자인, 원형 디스플레이 등 MINI만의 감성은 살렸다.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출시될 컨트리맨은 2017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 2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전 세대 대비 길이 130mm, 너비 20mm, 높이 60mm, 휠베이스 20mm 증가로 실내 공간에 더 여유가 생겼다. 지속가능성에도 주목해 차량 내부에는 가죽 소재 대신 패브릭을 적용했다. 차량 내부 색상이 자연스럽게 섞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BMW그룹에 속한 MINI 브랜드는 국내에서도 수요층이 탄탄한 브랜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MINI 판매량은 9535대로 전년(1만1214대) 대비 소폭 줄었지만 수입 브랜드 중 판매량 8위를 기록했다. 이 중 컨트리맨 판매량은 3000대에 육박한다.

토마스 시챠(Thomas Sycha) 미니(MINI)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토마스 시챠(Thomas Sycha) 미니(MINI)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토마스 시챠 MINI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MINI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수십 년 동안 고객과 함께한 브랜드로 컨트리맨은 특히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며 "새로운 컨트리맨을 선보이면서도 MINI의 핵심 특징은 계속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챠 총괄은 "전체적으로 차들의 사이즈가 커지며 MINI의 브랜드 특성 역시 변하고 있다"며 "개도 키우고, 아이들도 있는 등 각각의 다른 상황 속에서 고객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MINI 컨트리맨이 잘 맞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었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량 사이즈를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사이즈만 키운 게 아닌 남성적이고,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과 함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는 모델로 보여지길 원했다"며 "더 이상 크로스오버 차량이 아니라 콤팩트 SUV로 그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새로운 컨트리맨은 MINI의 새 디자인 정체성인 '카리스마틱 심플리시티'(Charismatic Simplicity)에 충실하다. 명확하고 간결한 디자인 언어를 통해 브랜드의 본질에 직관적으로 집중한다.

시챠 총괄은 "차량 외관에서는 플로핑 루프, 직각으로 떨어지는 리어 램프와 수직적인 끝면이 돋보인다. 실내는 주요 버튼만 남긴 토글바, 앰비언트 라이트(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 등에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I의 헤리티지이자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요소인 원형 디스플레이도 유지됐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OLED 디스플레이는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MINI의 최신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OS) 시스템 9를 탑재해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즐길 수 있다.
마틴 골(Martin Gohl) 유저 인터페이스 BMW/MINI OS 9 개발 총괄.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마틴 골(Martin Gohl) 유저 인터페이스 BMW/MINI OS 9 개발 총괄. /카스카이스(포르투갈)=강주헌 기자
마틴 골 유저 인터페이스 BMW/MINI OS 9 개발 총괄은 "MINI만의 펑키한 느낌을 담아내고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터치의 기능성을 최적화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브랜드에서 선보인 적 없는 원형의 MINI OLED는 직경이 240mm인데, 매우 얇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방 카메라 등 '사각형의 콘텐츠'를 원형 디스플레이에 어떻게 통합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각 메뉴의 성격에 맞게 최적화했다"며 "내비게이션의 경우 오히려 원형 타입의 디스플레이가 충분한 공간을 통해 도로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원형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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