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납치 살해된 30대 한국인 A씨의 시체에서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린 채 발견됐다./사진=태국매체 (khaosod) 캡쳐](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314374220725_1.jpg/dims/optimize/)
지난 12일(현지 시각) 태국 공영방송(TPBS)에 따르면 살해당한 30대 한국인 관광객 A씨는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된 상태로 발견됐다.
TPBS는 A씨가 죽기 전에 손가락이 잘렸다면, 피의자들이 고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사후에 잘랐다면 시체의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고의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경찰은 사망한 A씨와 관련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B씨를 포함한 피의자 3명은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A씨를 살해한 뒤 드럼통에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모친의 신고는 김해서부경찰서로 접수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월30일 관광 목적으로 태국에 입국했고, 지난 2일 태국 후아이쾅의 한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이 CCTV(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새벽 2시쯤 한국인 2명이 A씨를 렌터카에 태운 뒤 파타야로 가서 다른 화물차로 갈아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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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9시쯤 이 화물차는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고, 저수지 근처에서 1시간쯤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