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 해소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조사 중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 높고, 그 결과가 주목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며 "향후 입장을 알려드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권익위는 지난 3월 사건 처리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부패방지권익위법은 권익위가 신고를 접수한 뒤 영업일 기준 60일 이내에 처리하고 필요할 경우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관급인 위원장이 직접 권익위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 소통 강화 차원 등에서 새롭게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도 매월 둘째 주 월요일(월 1회)마다 브리핑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한밭대, 30일 연세대를 찾아 청년들의 고충을 듣는 '응답하라 2024 청춘신문고'를 운영한다. 유 위원장은 "2030 청년들이 주거, 취업, 학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청년세대의 고충을 현장감 있게 청취하겠다"며 "권익위의 고충민원 처리, 제도 개선, 국민생각함 기능 등을 통해 실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7일에는 국립소록도병원, 여수시의 한센요양시설 '애양평안요양소' 및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을 직접 찾아간다. 앞서 권익위는 2022년 8월 폐축사와 오·폐수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도성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해 민원 현장 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선 기존 조정·권고 내용이 잘 이행됐는지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