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호 시노펙스 부회장 /사진제공=시노펙스](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309393093022_1.jpg/dims/optimize/)
황지호 시노펙스 (12,250원 ▲760 +6.61%) 부회장은 지난 4월 베트남 옌퐁에 준공한 스마트 FPCB 공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약 3만3000㎡(약1만 평) 규모의 옌퐁 공장과 기존 동토 공장을 통해 스마트폰 등 초소형 제품부터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형 FPCB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옌퐁 공장은 생산 가능 전체 면적의 약 6분의 1을 전장 라인으로 투자했다. 현재 1개 라인을 구축했고 향후 수주 규모에 따라 5~6개 라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 부회장은 " 전기차 FPCB 시장 성장에 주목하여 지난해 대형 FPCB 생산을 위한 생산 설비 투자를 하게 됐다"며 "라인 확대를 마치면 연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FPCB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업계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FPCB의 채택률이 2022년 20%에서 2026년 80%까지 급증을 전망한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7.8%로 예상된다. 테슬라와 중국 CATL, BYD 등이 차기 모델에 FPCB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전기차 FPCB 시장의 빠른 진입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에 집중한다고 황 부회장은 전했다. 특히 현재는 BMS FPCB 수요가 많지만,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장 카메라, 차량용 반도체 패키징 등에 사용되는 FPCB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하고 있다. 우선 BMS FPCB 부문에서 하반기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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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는 최근 전량 수입되는 혈액투석기 및 CRRT(지속적 신대체요법)기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범주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로부터 2024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국내 혈액투석 시장 중 시노펙스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5700억원에서 2030년 4조10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30%의 시장점유율만 올려도 1조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황 부회장은 시노펙스가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혈액 투석은 단일 질환 중 1인당 의료비용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이 마무리되면 미국, 일본 등에서만 가능했던 재택 혈액투석이 국내에서도 열리게 된다. 개인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건보재정 개선 효과도 크다고 황 부회장은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반도체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특성에 맞는 11종의 혈액투석 필터(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개발을 완료하여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원격 혈액투석 시장 개척 및 환자 맞춤 치료 시장을 동시에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노펙스는 하반기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의 식약처 인증을 진행하는 한편 이동형 정수 시스템, 이동형 인공신장기 등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성능을 개선한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의 3호기 개발을 완료했다. 또 이미 승인받은 중환자용과 일반혈액 투석 환자용 혈액투석기(혈액투석필터)의 동남아 국가 판매도 준비 중이다.
황 부회장은 "수십년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을 독점해온 혈액투석 치료 시장에서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혈액투석 필터를 시작으로 중환자용 인공신장기, 이동형 인공신장기 등 다양한 제품의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혈액투석 사업은 시노펙스가 향후 50년 이상 지속해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사업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초기 시장 진입을 완벽하게 준비해 신뢰를 쌓고,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