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팀 정책의 시작·끝을 현장과 국민체감에 두겠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5.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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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경제팀은 정책의 시작과 끝을 현장과 국민체감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운영했던 정부 경제팀 회의체는 경제관계장관회의로 전환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2년간 경제팀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전력을 다해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이라는 목적지까지 경제팀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민생문제 해결과 단단한 중산층 구축,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팀 앞에 놓인 숙제도 여전히 많다"며 "앞으로 경제팀은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가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국민들의 체감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이해 경제팀의 정책방향도 '국민체감'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현장에서 문제와 답을 찾아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현장에서 정책효과가 체감될 때까지 계속 수정·보완하겠다"며 "복합이슈일수록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정책공간과 정책여력을 넓혀 반드시 해답을 찾는 '경제원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비상경제장관회의라는 이름의 경제팀 회의체를 경제관계장관회의로 전환한다.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팀 회의체는 당초 명칭이 경제관계장관회의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위기상황 대응 필요시 비상경제장관회의, 민생정책 추진 현황 점검 시 민생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논의 주제와 경제 상황에 따라 회의체를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대내외 여건 변화에 빈틈없이 대응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적기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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