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대체거래소 운영 방안을 보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시장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추가 운영한다. 중간가, 스톱지정가 등 새로운 호가를 도입하고, 매매체결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20~40% 인하할 예정이다. 거래 창구가 2개로 늘어나지만 당국은 통합적인 시장 관리 및 감독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시장 유동성 분산에 대응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기술과 주식의 속성이 결합된 토큰증권은 대체거래소의 유력한 유인책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가 올 상반기 중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신종 증권 유통 시장을 개설항 예정이나 아직까지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초 당국이 토큰증권 제도화 계획을 내놨으나 국회는 입법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법안 폐기가 유력하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토큰증권 상장이 이뤄지려면 일정이 촉박하다. 이달 말 개원하는 22대 국회는 토큰증권 법적 기반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 새로운 성공을 이루기 위해선 특별한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