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제 19회 입양의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사진제공=아동권리보장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아동권리보장원 주관하는 제19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현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형 국회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조정훈 국회의원, 입양기관장과 단체장, 국내외 입양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식을 비롯해 축하 공연, 기념 퍼포먼스, 가족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입양아동으로 구성된 이스턴어린이합창단과 한국입양어린이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아동을 위한 '과학마술 공연'이 이뤄졌다.
한편 지난해 법원이 허가한 입양아동이 총 229명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 아동은 229명으로 국내 입양아는 150명(65.5%), 국외입양아는 79명(34.5%)이었다. 누적 입양아 수는 24만9959명에 달한다.
복지부는 내년 7월 시행되는 입양 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국내 입양 활성화 등 가정형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기존에 입양기관이 추진하던 입양의 전 과정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진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외 입양을 최소화하고, 아동이 국내에서 새로운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보완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