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비스가 데뷔하는 SM의 3분기 라인업을 살펴보니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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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속속 컴백

나이비스/사진=SM나이비스/사진=SM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3분기에도 풍성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에스파의 정규 앨범,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2분기의 마지막을 채워가고 있는 SM이 3분기에는 어떤 아티스트들의 신규 음원을 보여줄지 살펴봤다.

SM은 지난 8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매출액은 저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20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45.9% 감소한 155억 원, 124억 원을 기록했다. SM은 "멀티 프로덕션 도입 영향에 따른 인원 증가 및 신규 법인 초기 운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M은 2~3분기 아티스트의 컴백 소식도 함께 전했다. 절반 정도 남은 2분기에는 에스파의 정규 앨범, 엑소 수호·라이즈·레드벨벳·WayV의 미니앨범, 슈퍼주니어·마크의 싱글, NCT 드림과 NCT WISH의 일본 싱글이 예정되어 있다.

찬열(왼쪽부터) 아이린 재현/사진=SM찬열(왼쪽부터) 아이린 재현/사진=SM


3분기로 가면 더욱 풍성하다. 특히 솔로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유독 도드라진다. 태연의 정규 앨범과 싱글, 키·찬열·아이린·재현의 미니앨범, 효연·나이비스의 싱글 앨범이 예정되어 있다.

눈에 띄는 이름은 나이비스다. 나이비스는 SM의 버추얼 아티스트로 그룹 에스파와 가상세계 속 아바타 아이-에스파를 서포트해 주는 조력자로 처음 얼굴을 비췄다. 이후 지난해 3월 조력자가 아닌 버추얼 아티스트로 데뷔한다는 사실이 공식화됐다.

이후 에스파의 '웰컴 투 마이 월드'에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하며 조금씩 영역을 펼쳐나갔다. 데뷔가 공식화된 시점부터 데뷔 시기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계속 미뤄졌다. 과연, 이번에는 나이비스가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철혁, 탁영준 대표이사는 "버추얼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영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IP를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서브컬처 및 버추얼 팬까지 포괄하는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찬열, 아이린, 재현의 미니 앨범도 관심을 모은다. 각각 엑소, 레드벨벳, NCT로서 그룹 활동에 집중했던 이들은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그룹 활동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 태연과 키, 효연의 앨범 역시 기대를 거둘 수 없다.

NCT 127(왼쪽 위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NCT WISH, f라이증, 에스파/사진=SMNCT 127(왼쪽 위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NCT WISH, f라이증, 에스파/사진=SM
솔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그룹들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 활동 범위가 인상적이다.

한국에서는 NCT 127의 정규 앨범, NCT WISH의 미니·싱글이 준비되어 있다. 정상급 K팝 보이그룹 NCT 127과 신인의 풋풋함을 보여준 NCT WISH의 서로 다른 음악은 NCT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북미 역시 SM 아티스트들의 주요 활동 무대다. SM은 지난해 에스파의 미국 싱글, NCT WISH의 프리 데뷔 싱글에 이어 올해 라이즈의 일본 싱글, NCT WISH의 데뷔 싱글들을 발매하며 글로벌 팬덤을 공략했다. 3분기 일본에서는 WayV의 미니앨범, 에스파·라이즈의 싱글이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NCT DREAM이 싱글을 준비 중이다.

장철혁, 탁영준 대표이사는 "멀티 프로덕션 체제 도입 이후 프로덕션별로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에도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 강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성한 솔로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그룹 활동을 예고한 SM이 계획대로 3분기를 채워내며 팬들의 마음을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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