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방문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7회말까지 4대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말 문현빈의 동점타에 이어 10회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페라자의 홈런을 보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또 자신을 환영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은 한화가 주도했다. 2회 1사 후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만든 1,2루에서 정은원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키움 선발 허영민이 폭투를 저지르면서, 3루에 있던 최재훈까지 홈인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자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5회까지 끌려가던 키움은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사 후 로니 도슨, 김혜성, 이주형이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7회초 김재현이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용규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졌지만, 8회초 한화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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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까지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한화는 9회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10회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회 끝내기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페라자가 김동혁을 상대로 우중월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3연패를 끊은 한화는 15승23패를 기록, 키움과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