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이하 M360 APAC)' 기조연설에 나선 김우준 삼성전자 네크워크사업부장(사장) /사진=임한별(머니S)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네트워크사업부는 10일 오후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재편과 경비 절감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 발안을 발표했다. 김우준 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서 임직원들에게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경비 절감 및 사업 재편 계획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부 인력 재배치도 추진한다. 사업 확대를 위해 무선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에서 파견받은 직원들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원대복귀 시키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비상 경영에 나선 것은 전 세계적인 통신 시장 불황 탓이 크다. 5G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먹거리가 사라졌다. 에릭손, 노키아, 시스코 등 글로벌 통신 장비 큰손들이 최근 대규모 감원에 나서며 일제히 긴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6G 상용화 전까지 수익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부 유지가 최우선 경영 과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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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상황이 어렵지만 삼성전자는 네크워크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 차세대 네크워크인 6G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초 첫 경영 행보로 6G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