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1박2일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조 장관이 지난 2월 6일 취임 이후 왕이 부장과 상견례를 겸해 50분간 통화하고 있는 모습. / 사진=외교부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왕이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한일중 정상회의, 한반도와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회담 이후 중국 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총영사들에게 지방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가 한중 관계 발전에 추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그동안 한미 동맹 만큼 한중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조 장관의 자서전 '자존과 원칙의 힘'에도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실현가능한 현실적 정책방향이 될 수 없다"며 "한미 동맹과 한중 파트너십이 제로섬 관계로 발전하지 않도록 양자 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외교·안보·통상 정책의 기본방향이 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