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왼쪽부터)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와 일본 측 관계자와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 참석했다./사진=중기부
오영주 "실질적 성과로"-日 "한국 가장 가까운 이웃"한일 공동 벤처펀드는 한국벤처투자(KVIC)가 출자하는 해외 VC 글로벌 펀드의 일환으로 모태펀드가 500만달러,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사가 나머지 9500만달러를 출자했다. 공동 벤처펀드 운용은 총 운용자산(AUM) 20억달러 규모의 일본 VC 헤드라인아시아가 맡았다.
오 장관은 "정부는 민관 협력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 스타트업 일본 진출 과정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업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일본 진출이 난관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측에서 참석한 아고 국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경산성 스타트업조정관을 맡고 있다"며 "저도 20년전 한국에 근무했는데 이렇게 경제교류 현장에 다시 참석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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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국장은 일본어로 이어간 발언에서 "일본은 많은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기업)으로 만들자는 의지를 갖고 글로벌시장 진출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 한국과의 사이에서 이렇게 교류하게 된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 도쿄에서 열리는 (스시테크도쿄) 회의에 한국 스타트업이 참석한다고 한다"며 "올 6월 서울에서 열릴 스타트업 행사에도 일본 스타트업이 참석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분야 한일 연계가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가운데), 허준녕 한국CVC협의회 회장(왼쪽), 야마다 카즈요시 일본 퍼스트CVC 대표가 MOU를 체결했다./사진=중기부
중기부 관계자는 "한·일 공동 벤처펀드는 500만달러 이상을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의무 투자 약정이 걸린 벤처펀드를 공동으로 설립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허준녕 한국CVC협의회 회장(GS벤처스 대표), 야마다 카즈요시 일본 퍼스트CVC 대표는 MOU를 체결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공동 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에 협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뽑아 현지 IR 지원,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리벨리온 △엠블 △엘리스 △다비오 △리코 △레이메드 등 K글로벌스타 6개사가 IR에 참여했다. IR 발표 이후에는 별도의 투자상담 부스에서 VC와 별도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결정도 2건 공개됐다. 일본 VC 코로프라 넥스트가 한국 스타트업 레이메드에 1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의 GS벤처스는 일본 스타트업 코이쿠배터리에 8000만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레이메드는 2020년 설립된 AI 기반 항암 치료 시스템 개발기업이다.
(서울=뉴스1)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쇼난 아이파크(iPark)에서 열린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5.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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