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동 종합구상도
서울시는 '갈현동 12-248일대(4만178㎡)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18층, 900가구 안팎의 앵봉산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대상지 인근 도보로 10분 거리엔 3, 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이 있고, 연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운정~서울역)이 예정됐다. 통일로, 갈현로 등 주요 도로도 지나고 있어 대대적인 도시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기획안에는 △구릉지형 건축배치 계획 △단지 내·외부 열린 주거단지 조성 △앵봉산 능선 이하 높이 관리 등 세 가지 원칙이 담겼다. 우선 구릉지에 특화 건축 배치계획을 세웠다. 주변 대지 및 도로와의 고저차를 줄이는 한편, 지형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옹벽 및 담장은 경사면으로 처리하거나, 단차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갈현1구역에서 물푸레 공원 방향의 기존 보행 동선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연결된 가로를 중심으로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을 넣었다. 또 연접한 갈현1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아파트 높이와 앵봉산 능선 높이 등을 고려해 최고 18층과 용적률 240% 내·외로 기획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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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신통기획 확정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추진,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 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앵봉산 조망이 가능한 자연과 어우러진 열린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복합청사 등 다양한 자원을 이웃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노후한 저층 주거지였던 갈현동 일대가 서북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