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4년도 1분기 실적 요약. /자료=KT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6546억원, 영업이익이 5065억원이라고 10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4.2% 증가한 수치다. 영업비용은 6조14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 늘었다.
KT 1분기 실적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과 IDC·클라우드 등 B2B가 견인했다. 기존 수주했던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AI(인공지능) 전환) 서비스 수요 확대로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895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부문 매출도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KT의 1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7365억원이다. 무선 가입자는 2483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 늘었다. 5G 가입자 비중은 74%다. 다만, LTE·3G·MVNO(알뜰폰) 등 가입자 감소로 지난해 4분기보다 0.3% 줄었다.
유선 매출은 1조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홈유선전화 매출이 5.7% 감소했지만, 인터넷과 IPTV 가입자가 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1분기 KT의 인터넷 가입자는 986만2000명, IPTV 가입자는 941만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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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이트는 호텔·오피스·임대주택 분양 및 임대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어난 13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미디어·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1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BC카드 매출도 지난해 1분기보다 1.8% 줄어든 9356억원이었다.
KT의 1분기 CAPEX(설비투자) 5070억원이다. 이 중 가입자망·기간망·기업통신 등 KT 별도 CAPEX가 3181억원, 금융·미디어·클라우드·IDC 등 주요 그룹사 CAPEX가 1889억원이다. 전체 CAPEX는 지난해 1분기보다 8.7% 늘었지만, 이는 주요 그룹사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KT 별도 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KT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고,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9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3300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1789억원 규모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장민 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