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008014047916_1.jpg/dims/optimize/)
한때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의 상승세에 메이저리그(MLB) 전문가들도 그의 이름을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 위에 올려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2주 만에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다시 매겼다. 네 번째 시행된 이번 파워랭킹의 주인공은 두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였다.
초반 주목도는 단연 야마모토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음에도 투수 FA 최고액 계약을 경신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26·LA 다저스)의 팀 동료이자 최강팀 1선발로서 화제가 됐다.
그 결과 이번 파워랭킹 순위에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는 6위에 이름을 올린 일본 국가대표팀 후배 야마모토를 제친 순위다.
![이마나가 쇼타(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시카고 컵스 동료들과 함께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008014047916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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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소속팀 시카고 컵스는 싱글벙글이다. MLB.com은 9일 담당 기자들에게 구단마다 2024시즌 현재까지 진행된 것 중 가장 놀라운 지점을 꼽아보도록 했다. 컵스 담당인 조던 바스티안 기자는 "이마나가가 에이스처럼 보인다"면서 "그 누구도 이마나가가 이토록 우리를 즐겁게 하고 화려한 출발을 할지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직구는 타자들을 속였고 스플리터는 당황하게 했다. 이마나가는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스틸픽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만족해했다.
후배 야마모토도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아직 이마나가를 넘어설 정도는 아니었다.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문제였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미국이 아닌 서울 고척돔에서 치렀다. 소속팀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월드투어에 참여한 결과다. 그 경기서 샌디에이고에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당했고 평균자책점은 45까지 치솟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적받던 '티핑(투구 습관이나 동작에 따라 구종이 구별되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약점을 완벽하게 모습이다. 첫 경기 이후에는 매 경기 5개 이상의 삼진을 잡는 것을 잡으면서 평균자책점을 2.79까지 낮췄다. 다른 세부 지표도 8경기 4승 1패, 42이닝 4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0으로 예뻐졌다.
MLB.com은 "시즌이 시작된 지 6주가 지난 지금,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의 계약 모두 상당히 좋아 보인다. 그리고 두 선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발 투수 파워 랭킹에 진입했다. 둘 다 3위 안에 들진 못했으나,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008014047916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