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컨설팅 담당.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컨설팅 담당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달리 한두가지 종목으로 승부를 보던 시점은 지났다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반도체를 바탕으로 채권, 배당, 가치주 ETF를 적절히 섞어 운용할 것을 조언했다. 김 담당은 "시장이 복잡해지고 정치적 이해관계도 변하고 있는 만큼 과거 투자 경험에 매여있으면 안 된다"며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여러 상품을 편입하고 있다가 시장 상황에 맞게 비중을 조절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얻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는 테크의 시대를 맞아 ACE 미국15%프리미엄 시리즈 3종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24,225원 ▼400 -1.62%) 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14,890원 ▼265 -1.75%)를 국채 상품으로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8,835원 0.00%)를 주목한다"며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를 갖춘 ACE 미국WideMoat가치주 (25,865원 ▲135 +0.52%)와 배당형 상품인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10,770원 ▲35 +0.33%)도 향후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담당은 "비슷한 상품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ETF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최근 ACE ETF 중 최초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그간 국내에 없었던 유형의 상품이었기에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상품과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인하우스 리서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담당은 "ACE ETF 상품이 산업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수익률 상위에 위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업계 내 최상위 수준인 인하우스 리서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커버드콜 상품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방식으로 기획해 내놨다.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10,120원 ▼80 -0.78%), ACE 미국반도체15%프리미엄분배(합성) (10,355원 ▲20 +0.19%),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10,785원 ▼60 -0.55%) 등 ACE 미국15%프리미엄 시리즈 3종이다. 지난 23일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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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외에도 올해 주목할 상품으로 ACE 미국WideMoat가치주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를 꼽았다. 두 종목은 금리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는 화이자, 나이키, 록히드마틴 등 경쟁력이 확실한 미국 5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5년 수익률은 114%를 넘겨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500(SPY)의 성과를 상회하기도 했다.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는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인컴 수익 재원이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라는 점에서 투자 원금을 분배에 활용하지 않아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김 담당은 "ETF는 투명성, 예측 가능성,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블루오션인 연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시장투자자를 비롯해 넓게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자랑스럽게 권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