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0921155248884_1.jpg/dims/optimize/)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16년만의 최고치인 5.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투표권을 가진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7명이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고, 2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무적인 소식"이 있다면서, 앞으로 몇달 안에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정확한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우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낮게 머물지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금리 인하 움직임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스위스가 3월 금리 인하 문을 열어젖힌 뒤 체코, 헝가리 등이 뒤를 이었다. 스웨덴도 8일 8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 첫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 호조로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통은 미국이 통화정책 변화를 주도하지만 경제 상황이 엇갈리면서 통화정책의 탈동조화도 불가피하단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