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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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1분기 매출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2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900억원대로 성장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규모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31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달성을 기대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창사 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특히 1분기에는 온전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성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크고 연간 및 매 분기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NBRx(New-toBrand Rx·신규환자처방수)를 유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7개월차인 지난 3월 월간 총처방수는 약 2만7000건으로 이는 경쟁신약의 출시 47개월차 처방수의 약 2.3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2025~2026년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점프(대약진)를 준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신규 모달리티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연내 확보하고 이를 공개한다.
TPD 영역에선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해 MG(Molecular Glue·분자접착제)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및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과 그 개발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분야에선 아시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RPT 비즈니스 선도에 나선다.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 확보를 포함하는 RPT사업의 세부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