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분기 연속 흑자"…신규 플랫폼·항암 영역 확장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5.1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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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SK바이오팜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급증 등으로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창사 이후 첫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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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1분기 매출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2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900억원대로 성장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규모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31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달성을 기대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창사 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특히 1분기에는 온전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성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크고 연간 및 매 분기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 1분기 미국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전분기 대비 17%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매출로는 1분기 반제품 DP(완제품)·API(원료의약품) 매출,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및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아시아 임상시험 진행 매출, 기타용역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NBRx(New-toBrand Rx·신규환자처방수)를 유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7개월차인 지난 3월 월간 총처방수는 약 2만7000건으로 이는 경쟁신약의 출시 47개월차 처방수의 약 2.3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2025~2026년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점프(대약진)를 준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신규 모달리티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연내 확보하고 이를 공개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 CGT(세포유전자치료제)를 선정했다.

TPD 영역에선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해 MG(Molecular Glue·분자접착제)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및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과 그 개발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분야에선 아시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RPT 비즈니스 선도에 나선다.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 확보를 포함하는 RPT사업의 세부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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