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면세점·지누스는 부진(종합)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4.05.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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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본업인 백화점 사업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면세점·가구 사업의 부진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68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9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5936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8.3%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영패션, 스포츠, 명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호조세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면세점은 1분기 매출 240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6% 하락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57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개선됐다.

인천공항면세점 오픈과 개별 여행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 1522억원을 기록, 33.5%가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누스는 고객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 고도화 및 주력 상품 교체가 이뤄지는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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