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에 코스피 1% 넘게 하락…높아진 변동성 어쩌나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4.05.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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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45.05)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47에 장을 마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42)보다 2.27포인트(0.26%) 하락한 870.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1.5원)보다 8.6원 오른 1370.1원에 마감했다. (다중촬영) 2024.05.0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45.05)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47에 장을 마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42)보다 2.27포인트(0.26%) 하락한 870.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1.5원)보다 8.6원 오른 1370.1원에 마감했다. (다중촬영) 2024.05.09.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코스피지수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1% 넘게 하락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 (73,500원 0.00%)는 '8만 전자'가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13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0억원, 73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가 2% 넘게 하락했다. 증권,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섬유의복, 금융업, 의료정밀 등도 1% 넘게 내렸다.



코스피200에서 외국인은 선물을 7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엇갈린 것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기아 (117,700원 0.00%)가 3% 넘게 내렸다. 현대차 (253,000원 ▼4,000 -1.56%)는 2%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73,500원 0.00%) SK하이닉스 (189,200원 ▼6,500 -3.32%) LG에너지솔루션 (331,000원 ▲3,000 +0.91%) 삼성바이오로직스 (730,000원 ▼2,000 -0.27%)도 각각 1% 넘게 밀렸다. 삼성전자 (73,500원 0.00%)의 경우 이날 7만9700원에 마감해 '8만전자'가 붕괴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하락은 파생, 현물 수급 변수 영향이 크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변수이지, 하락추세의 시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고점수준에 근접한 미국 증시가 전고점 돌파에 나설 경우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증시까지 전고점 수준에서 하락반전하면 단기 변동성 확대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가 28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코스피가 2650선을 지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2.27포인트(0.26%) 하락한 870.15에 마쳤다. 개인이 143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1206억원 순매도했다. HPSP (42,550원 ▲300 +0.71%)가 5%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 (89,200원 ▼500 -0.56%)도 3% 넘게 밀렸다. 반면 클래시스 (49,450원 ▲1,450 +3.02%)는 19% 넘게 상승했다. 엔켐 (293,500원 ▲17,000 +6.15%)도 15%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1.5원)보다 8.6원 오른 137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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