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품 관련주 주가 추이. /그래픽=조수아
9일 코스피 시장에서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지원하는 LG이노텍 (270,000원 ▼2,000 -0.74%)은 전일 대비 1000원(0.43%) 내린 23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고객사를 둔 비에이치 (23,950원 ▼250 -1.03%)는 전일 대비 200원(0.92%) 오른 2만1900원에, LG디스플레이 (11,680원 ▲210 +1.83%)는 전일 대비 60원(0.56%) 내린 1만640원에 마감했다.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애플 하남’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15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등 애플을 고객사로 둔 국내 부품사들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온디바이스 AI폰의 경우 이미지·영상 AI 구현을 위한 대대적인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다. 향후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LG이노텍 ASP(평균판매단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가 2년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아이폰 판매량 감소와 AI 아이폰 출시 지연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추가 상향, AI 아이폰 로드맵 공개, 9월 첫 AI 아이폰 공개 등이 앞으로 LG이노텍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저평가 탈피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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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이폰에 쓰이는 경연성회로기판(RFPCB)을 납품하는 비에이치의 전망도 밝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신흥국 중심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어 우려의 정점을 지났다"며 "애플이 iOS18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는 6월 WWDC(세계개발자회의)를 앞두고 그동안의 우려가 기대로 바뀔 수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