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서 잘 팔았네...애경산업, 1분기 매출·영업익 7%대 성장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5.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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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서 잘 팔았네...애경산업, 1분기 매출·영업익 7%대 성장


애경산업 (20,300원 ▲510 +2.58%)이 중국과 일본 등에서 화장품 사업이 순항하며 1분기 작년 대비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91억원으로 7.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16.9% 줄었다.



애경산업의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은 화장품 사업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화장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전용 제품 출시, 현지 모델 발탁 등 각 국가별 현지화 전략이 먹혔다. 중국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럭셔리 라인을 현지에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는데 특히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일본 매출은 루나(LUNA)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1년 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는 일본 현지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을 늘리는 중인데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는 최고 실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포함해 디지털 채널에서 매출이 늘었고 홈쇼핑 채널 운영을 효율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AGE20'S는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국내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사업을 넓히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투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생활용품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06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헤어·덴탈·바디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퍼스널 케어 중심의 고객 수요가 늘었다. 애경산업은 생활 용품 부문에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존 헤어 중심에서 바디, 덴탈 케어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신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 4월 국내 유통사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일본,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채널 확장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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