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추이/사진=지지옥션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144건으로 전월(2663건)보다 18.1% 늘었다.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월 3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진행된 경매의 낙찰률은 전월보다 3.5%포인트(p) 상승한 40.6%로 집계됐다. 낙찰가율도 86.1%로 전월보다 1%p 높아졌다. 고금리 여파로 경매물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낙찰가율이 올라간 영향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으로 전월(9.7명)보다 1.7명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650건으로 전월(577건)보다 12.7% 증가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월보다 상승해 각각 47.4%, 87.7%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4명으로 전월보다 1.8명 감소했지만 매월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경북(83.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1.5%) 대비 2.3%p, 경남(77.2%)이 0.4%p 상승했다. 충남(82.0%)은 전월(86.6%)에 비해 4.6%p 하락했고, 강원(83.8%)은 4.0%p, 충북(85.2%)과 전남(79.9%)은 각각 2.5%p, 1.6%p 떨어졌다. 전북(80.6%)은 전달(80.8%)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