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공동체까지 책읽는 습관 기른다..'북 웨이브' 내건 서울교육청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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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달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서울 서남권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시 대처 방안 및 학부모의 역할 등의 연수에 참석해 '공동체형 학교로 나아가는 서울교육의 변화와 응전'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사진=김근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달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서울 서남권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시 대처 방안 및 학부모의 역할 등의 연수에 참석해 '공동체형 학교로 나아가는 서울교육의 변화와 응전'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사진=김근수


서울시교육청이 디지털 시대에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강화하고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북웨이브(BookWave)'라는 새로운 독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시대에 문해력 향상과 코로나 19 이후 공백과 결핍의 해소를 위해 함께 독서를 확대하고 삶 속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면서 더불어 성장하는 서울 독서공동체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교육청은 크게 학교와 가정, 공동체로 나눠 책 읽는 캠페인을 벌인다. 우선 '책 읽는 나'에서는 친구와 함께 아침이나 기타 시간을 활용해 자기주도형 자율 독서를 하는 '아침 책 산책(읽기)'와 누리과정 연계도서를 활용한 '우리 아이 첫 독서학교' 작은도서관의 그림책 읽기 릴레이 등을 진행한다. 가정에서는 가족과 학생이 공동저자가 되는 가족 책 만들기를 비롯 1일 10분 100일 챌린지로 가족 독서 습관을 만드는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 학부모 독서동아리의 사연을 모집하여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하는 등 독서가 가정 내 일상이 되도록 독려한다.

마지막 단계인 '독서 공동체, 서울'에서는 △학교도서관과 연계한 '달빛 별빛 북적북적 독서캠프' △저자와 함께하는 심층 쟁점 독서·토론 한마당 △학생, 학부모,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축제 '온 가족 책 잔치 : BOOK촌 페스티벌'등 교육청도서관, 동네서점, 지역문화기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해 독서 행사를 주관하도록 하고, 책을 통한 소통과 교류를 늘려 서울 전역에 독서물결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북웨이브학부모실천단의 '하루10분 독서' 선언식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참여한 369명의 학부모가 북웨이브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한다. 같은 날 교육청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에서는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 참여 가족 접수가 이뤄진다. 챌린지 참가 신청은 교육청도서관 및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오는 25일에는 챌린지 신청 가족 및 독서에 관심있는 학생,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챌린지의 1일 시작과 함께 가족 독서의 의지를 다지는 '온 가족 북웨이브 한마당 : 파도파도(WaveWave) 재미있는 책읽기' 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북웨이브 캠페인이 서울 학생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책과 친숙해지고, 평생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에도 이 캠페인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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