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 7회초 우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서 병살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 중이던 헤이든 웨스네스키였다. 웨스네스키는 직구 구속은 평균 시속 94.4마일로 빠르지 않다. 하지만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스위퍼로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는(Whiff% 32.4%) 우완 투수였다.
김하성은 5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초구 시속 88.2마일 커터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스위퍼 장인의 주 무기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야 볼 수 있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시카고 컵스의 헤이든 웨스네스키가 9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오른쪽 밑)이 9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 7회초 2루 도루에 성공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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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1사 마지막 타석에서는 키건 톰슨의 몸쪽 높게 들어오는 시속 93.9마일(약 151.1㎞) 직구에 헛스윙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딜런 시즈였다. 선발로 나선 시즈는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총 113구를 던졌다. 최고 시속 9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55구)로 9번의 헛스윙을 끌어냈고 슬라이더(39구)는 그보다 많은 12개의 헛스윙을 끌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스위퍼 9구, 너클 커브 2구, 체인지업 1구, 커터 1구도 섞어 던지며 컵스 타자들을 혼란케 했다.
샌디에이고의 딜런 시즈가 9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6회말에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호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토크먼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이닝인 7회말에도 KKK 행진이 이어졌다. 코디 벨린저, 크리스토퍼 모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시즈는 스트라이크 상단에 슬라이더를 꽂으며 마이클 부시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타선에서는 얼마 전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가 4타수 2안타 2득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초 아라에스가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해 크로넨워스의 땅볼 때 2루로 간 것을 매니 마차도가 중전 안타로 홈에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루이스 캄푸사노와 아라에스의 안타로 생긴 2사 1, 2루 찬스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1타점 적시타, 크로넨워스가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추가해 샌디에이고의 3-0 리드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 점수를 지키며 3-0으로 승리했다. 20승 20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춘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 7회초 우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